수심 4,000m 세포막의 비밀: 불포화 지방산과 지단백질의 압력 적응 메커니즘
수심 4,000미터 지점의 정수압은 약 400기압에 달한다. 이 압력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이중층을 물리적으로 압착시켜, 상온에서라면 액정 상태로 유동적이어야 할 막을 젤 상태로 굳혀버릴 힘을 가진다. 그런데도 이 심해 열수구 주변에는 관벌레, 새우, 게, 그리고 각종 미생물이 밀도 높은 군집을 이루며 살아간다. 이들의 세포는 어떻게 압력에 짓눌려 굳지 않고 물질대사에 필요한 유동성을 유지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난 화구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