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살리우스

갈레노스 의학이 1,400년간 유럽을 지배한 진짜 이유: 체액설부터 베살리우스까지

해부대 위에 시신이 놓였다. 중세 대학의 관례대로라면 교수는 높은 의자에 앉아 갈레노스의 저작을 낭독하고, 메스는 다른 사람이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16세기 초중반 파도바 대학의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직접 칼을 들고 인체를 열어 보였다. 그가 눈앞에서 확인한 구조는 책에 적힌 인체와 곳곳에서 어긋나 있었다. 문제는 그 책의 저자가 이미 약 1,400년 전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인체 지식의 상당 부분이 동물 해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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